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마태복음 3:13-17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세례요한 선포한 세례의 의미
- 마태복음 3장에는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푸는 세례요한의 모습이 그려진다.
- 요한의 세례는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는 것을 볼 수 있다.
- 하나는 회개의 대한 촉구이다. 8절에서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 좋은 열매를 맺으라고 선포한다.
- 또 하나는 메시아에 대한 선포이다. 11절에서 나 보다 뒤에 오시는 이가 계시니 그가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 선포한다.
- 과거에 대한 회개와 미래에 다가올 메시아를 준비하라는 메세지를 사람들에게 던져준다.
예수님이 받으신 세례의 의미
- 그런 세례 요한에게 예수님이 나아오신다. 무리들 가운데 같이 나타나신 예수께서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세례를 받고자 하신다.
- 그 때에 세례요한이 자신에게 세례를 바으시려는 예수님을 말린다. 내가 당신께 받아야 할터인데 어째 내게 받으려 합니까?
- 예수님께서 그 항변에 대답하시는 말씀이 오늘 생각해볼 구절이다.
- 15절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 이 말은 “네 말이 맞긴 한데, 지금은 우리가 이루어야할 일이 있으니 세례를 나에게 주도록 하라” 는 말이다.
- 예수님이 받으시는 이 세례는 과거의 회개와 미래의 메시아를 준비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제” “지금”, 즉, 현재의 해야할 일이다. 세례를 베풀고 세례를 받는 일로 말미암아, “모든 의” 즉 만민에게 의를 베풀게 되는 일이다.
- 예수님은 하나님이 명하신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한 세례를 받으신다. 그리고 요한은 그 위대한 일에 한 부분이 되어 같이 의를 이루게 된다.
- 돌아오는 주일에는 세례식이 있는데, 우리가 받은 세례에 대해 한 번 뒤돌아 보기를 원한다. 과거에 대한 회개와, 미래의 메시아의 도래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이 세례를 받음으로써 현재의 삶을 통해 주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일에 참여하게 되었다.
- 세례가 그저 내가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의식인 것을 넘어, 오늘 나의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현재의 의미를 갖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합당한 하루를 살 수 있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