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토요일이어서 제가 예배를 준비하느라 아이들과 같이 있지 못하는 날이라, 사모가 아이들과 교회 앞에서 놀아주다가 이지가 드럼을 치자고 해서 지하 성전에 내려갔다고 한다.
- 드럼을 이지와 이나가 두드리다가 과일이 앞에 진열되어있는 것을 보고, 이지가 과일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모가 “안돼~ 예수님꺼야~” 라고 했더니, 이지는 이제 예배 좀 드리고 예수님을 자꾸 들으니까 “예수님꺼야~” 라고 말을 따라하면서 수긍을 했다고 한다.
- 그런데 이나는 “까까~” (먹는 건 다 까까다) 하면서 계속 달라고 때쓰다가 울어서 어쩔 수 없이 끌고 올라왔다고 한다.
- 우리는 과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감사절이구나” 생각을 하고, 주신 것들에 대한 감사를 떠올릴 수 있지만, 이지는 누구의 것인지를 인식할 수 있는 정도 생각할 수 있고, 이나는 다 필요 없다 “내 입에 가져와”
- 감사라는 것이 정말 진정한 감사가 되려면, 감사의 조건들을 확실히 인식하는게 선행 되어야 한다.
- 추수감사절이라는 것이 일년동안 거두게 하신 것에 대한 감사이지만, 그것이 가능하게 한 것, 그 삶 자체가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한 감사가 어찌보면 우리가 이 감사절에 다시 한 번 되새겨야할 감사의 제목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