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를 타는 분들은 처음 배우던 때를 기억하실 것이다. 자전거 타기를 책으로 배우신 분이 있는가? 당연히 없을 것이다.
- 언젠가 해외에서 진행한 재미 있는 실험을 본적이 있다. 자전거의 핸들을 보통 우리가 아는 방향이 아니 반대로 움직이게 만들어서 그 자전거를 타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다.
- 우리의 몸과 뇌는 이미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반대로 움직이는 핸들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긴 시간을 통해 간신히 타게될 수 있었다.
- 그 실험자가 이제 능숙하게 그 반대로 꺾이는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을 때, 다시 원래대로 평생타던 보통 자전거를 탔을 때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 다시 뇌와 몸은 혼동을 하며, 제대로 탈 수 없었다. 다시 배워야만 했다.
-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으나, 몸은 절대로 그 것에 바로 반응할 수가 없다.
- 세상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직접 행동하는 것 외에는 배울 방법이 없는 것들.
- “자전거를 타는 법” 이라는 책으로 자전거를 배우는 것을 “제자됨” 이라고 한다면, 몸으로 넘어지며 배우는 “자전거를 타는 법”은 “제자도” 이다.
- 제자도는 삶으로 살지 않으면 머리로는 이루어낼 수 없는 것이다. 오늘 바울을 통해 이 제자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