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8일

(33) 저근인 고원신

예배 타입
컨텐츠 타입
시리즈
성경권
설교자
주제
본문

사도행전 16:1-10

예배일시

2019년 2월 17일

  1. 방바닥에 바짝 누워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평소하고 다르게 뭐가 보이는가? 먼지와 머리카락이 보이고, 가구 밑에 잃어버렸던 물건이 보인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세상이 거기에 있다.
  2. 층간 소음을 경험해 보셨는가? 건물에 이사오기 전에는 2 주인집 머리 위에 살아서 발뒷꿈치 들고 조심하는 것만 배웠지, 위층의 소음에 시달려 본적이 없다. 그리고 여태 건물 4층에 살면서도, 5 사람들이 조용해서인지 층간소음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제가 사는 위에 요즘 젊은 사람들이 사는데, 발소리가 엄청나게 크다. 쿵쿵쿵쿵. 전에는 새벽 3시에 대학생 친구는 친구들을 불러다가 술마시고 하도 크게 웃고 떠들어서 시간에 조용히 해달라고 자다말고 전화를 했다. 사람들 밑으로 내려가 보니,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발소리만 들어도 수가 있다.
  3. 내려가면, 시야는 좁아지지만, 가까워진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느껴진다.
  4. 반대로, 올라가면 어떨까? 비행기를 미국가기 전에 처음 타게 되었는데, 하늘로 올라가는데, 모든 것이 순식간에 작아지면서, 수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무엇보다 놀란 것은, 우리나라 올라가보니, 너무 작게 느껴진 것이다.
  5. 산에만 올라가봐도 그렇다. 군자동에 살면서, 교회에서 올라간 아차산 횟수만해도 될텐데, 나지막한 산만 올라가도, 한강을 비롯해 서울의 수많은 부분이 한눈에 들어오고 갑자기 산에 올라가서 난데없이, 인생을 뒤돌아보는 센치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6. 만큼 넓은 시야라는 것은, 부분 보다는 전체를 보게하는 힘이 있다.
  7. 오늘 본문을 통해 보는 것은, 높고 넓은 하나님의 시야와, 반대로 낮고 근접하고 밀접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