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집에 오랜된 수저가 하나 있다.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사용하던 것인데, 커서 사용하지 않게되어서 잊고 있다가, 성인이 되어서 어느 날 교회 주방에서 발견하고 반가워하고 있는데, 옆에 사모가 나중에 특별하겠다며 다시 주워다가 집에 가져다가 놓았다. 무려 30년이 넘은 숫가락이다.
- 저의 수저는 어떤 수저인것 같으신가? 금수저는 아니고, 그렇다고 흙수저까진 아니고, 스테인레스수저다.
-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금수저 흙수저라는 명사가 이제는 범국민적으로 통용되는 단어가 된 듯하다. 이 대비되는 두 단어가 아무래도 우리 나라의 현실을 잘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부의 양극화라던지, 그에 따른 사회로의 진입장벽들을 잘 보여준다.
- 우리는 물론 세상에서 흔히 금수저라 불릴만한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