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보통 시간을 이어진 하나의 개념으로 보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로 분리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이 눈만 깜빡여도 과거가 되는데도, 시간이 마치 완전히 분리된 세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하는데에 익숙해져 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우리가 시간을 분리해서 인식하는 이유는 “흘러가 과거가 되버린 현재”에 대한 미련이고, “다가오는 미래였던 현재”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 같다.
- 사람은 현재 큰 풍파가 없다면, 웬만해서는 현재의 상황이 유지되길 바라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다가와 그것을 해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물론 청년의 시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유지할게 없다.
- 현재, 지금이라는 개념은 1초, 아니, 0.1초 아니, 0.01초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딱 0.01초를 시간이라는 개념에서 배제한다면, 시간은 항상 과거와 미래 밖에 존재하지 않게된다.
- 이런 추상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은, 시간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분리된 것이 아니라, 현재라는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서 생겨난 분리임을 말씀드리고자 함이다.
- 성경을 읽으면 우리는 몇천년의 시간을 왔다갔다한다. 그런데 그들이 만난 하나님과 우리가 지금 예배 중에 느끼는 하나님의 임재는 동일하다.
-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현재의 하나님이 아니라, 미래의 하나님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이시다.
- 오늘은 현재만 살려고 하는 유대지도자들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지금”에 대한 말씀을 나누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