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일

뭘 그렇게 다 가지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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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9: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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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3일

  1. 어릴 때부터 하던 보드게임 중에 부루마블이라는 게임이 있다. 영어로는 Blue Marble 이라는 게임인데, 70년대에 아폴로 17기에서 인류최초로 지구를 찍은 사진을 블루 마블이라고 칭했다. 왜냐하면, 우주에서 지구는 파란색 대리석 같은 색깔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 그래서 마디로 게임은 지구를 소유하는 게임이다. 누가 얼마나 많은 지구를 소유하는가.
  3. 그리고 비슷한 게임 중에 모노폴리 라는 게임도 있다. 독점이라는 뜻의 게임인데, 블루마블과 비슷하다. 차례에 주사위를 돌려 도착한 곳에서 돈을 투자해 집을 짓고, 호탤을 지어서 거기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다. 그렇게 계속 땅을 사고 돈을 받으면서 확장해 나가면서 돈을 주고 뺏고 하다가, 모두 사람에게 돈을 빼앗기면 사람이 승자 독식해서 끝나는 게임이다.
  4. 가로 세로 50 센티 남짓한 보드에 셋팅된 게임을 대여섯명이서 하면 아주 난리도 아니다. 중에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 명만 있어도 모임 분위기는 세상 비지니스 저리가라하게 처참해 진다. 깎아 달라고 하고, 안된다하고, 그러면 말고 니가 가진 땅문서 대신 주라고 하고, 그러다가 인성 논란까지 난다.
  5. 이상하게 가짜 종이 지폐가 안으로 들어오면 기분이 좋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 호텔을 몇개씩 올리고 나면 아주 든든하고 부자가 같다. 하물며 진짜 건물을 몇채씩 갖으면 어떤 느낌일까? 채도 가져봐서 모르겠다.
  6. 우리는 기본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지금 보다 소유하기 위해 열심히 산다. 평생 얻는 것에 익숙하게 살아오다보니, 하나님의 나라에 관해서도 소유욕이 발동하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