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6-9
-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제단을 쌓는 아브람
아브람은 하나님의 명을 따라 믿음으로 아버지의 집을 떠나갔다.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세겜 땅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시고 아브람은 제단을 쌓는다. 그리고 벧엘로 이동해 장막을 치고 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한가지를 보게되는데, 아브람이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는 것이다. 아직 율법이 틀이 잡힌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꼭 짐승을 태우는 제사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단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점이다. 신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높이는 행위이고, 도움을 청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찾고 불렀다.
또 한가지는 아브람이 ‘새로운 땅에 갈 때’에 제단을 쌓았다는 점인데,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에 대한 아브람의 선포적인 행동이고 믿음의 행동인 것이다. “이 땅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다.” 자신 스스로 하나님이 넓히시는 땅을 눈으로 보고 영역을 표시해가는 것을 본다.
어렵고, 앞이 안보이는 한 해를 지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우리는 아브람의 이 행동을 배워야 하겠다. 새로운 일을 만날 때마다,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고, 도움을 구해야할 줄로 믿는다. 새로운 도전이 있고, 안 가본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의 약속을 떠올리며, 그 약속을 믿음으로 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러분이 거하는 모든 장소들이 제단이 되고, 차지할 땅의 기초석이 되는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