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바울은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라는 도시에 이르게 된다
- 고린도는 그 당시에 매우 큰 도시였다. 로마, 알렉산드리아, 다음으로 큰 로마제국의 3대 도시 중 하나였다. 많은 인구들이 살고 있었다
- 동서로 오가는 무역선들이 통과하고, 그리스 남북을 연결하는 요지에 위치한 도시로써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풍부한 도시였다.
- 그리고 무엇보다 고린도에는 그리스로마 신 중에 사랑을 담당하는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있었는데, 그 신전에는 1,000명이 넘는 창녀들이 있었고, 이러한 문화 때문에, 고대 문학에서는 고린도화 되다, 고린도 사람, 고린도 여자 등, 성적으로 문란한 것을 이를 때에 고린도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 이 도시는 그 만큼 중요하긴 하지만, 복음을 전하기에 쉽지 않은 도시였다.
본론
이 땅에서의 부르심
로마에서 쫓겨난 유대인들
- 바울이 한참 사역을 할 때에, 로마 본토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글루우디오 황제의 자서전을 보면, 유대인들이 “크리스토스의 선동”에 반응해서 지속적인 소동을 일으킴으로 도시에서 유대인들을 추방했다 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 여기서 크리스토스는 예상할 수 있듯이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이 일 전에도 디베리우스 황제 때도, 유대인들은 종교적인 활동으로 추방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이 번에는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이들과의 소동으로 쫒겨났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바울이 유럽의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른 곳 다 재쳐두고, 로마, 즉 세계의 심장부를 향해 예수를 들고 달려간 복음 전파자들이 이미 있었다는 말이다.
- 그곳에서 그들은 유대인들과 논쟁을 하고 소동을 일으켜 결국 추방 당하게 된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도 그 추방 때문에 오늘 고린도로 흘러 들어오게 되는데, 사업을 하고 있다보니, 큰 도시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 본문으로 보건데, 이들은 이미 기독교인들인 것으로 보인다. 누가는 믿지 않는 이들이 믿게 되었을 때에, 보통 믿게 됨을 짚고 넘어간다.
- 이미 로마에서 예수님에 대해 듣고 믿게된 이들을 만나 바울은 같이 동역을 하게 되는데, 하나님은 바울과 같은 생업을 가진 이들을 적절한 시기에 예배하셔서 바울의 사역을 도우시는 것을 볼 수가 있다.
- 이러한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도우심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축원한다.
홀로 고린도에 있는 바울
- 바울은 지금 고린도 지역에 홀로 있다. 실라와 디모데는 마게도냐 지역에 남아 교회들을 돕고 살피고 있다.
- 바울은 마게도냐 지역에서 항상 반대하는 이들에 의해서 자신의 뜻과는 상관 없이 그 지역들에서 떠나갔어야만 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이 당시 마음이 정말 어려웠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바울에게 아굴라 내외의 협력은 정말로 단비 같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다른 서신서에서들도 언급하며 평생 동역자로 인정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도 이 같은 동역자들을 붙혀 주셔서 가정에서 사업장에서 어딜가던지, 협력하게 하시기를 축원한다.
랍비들의 직업관
- 바울은 랍비가 되기 위한 엘리트 코스를 밟던 사람이었다.
- 랍비들의 문헌들을 살펴보면, “랍비는 가르치는 것을 통해 돈을 벌 수 없었고, 자신 스스로 돈을 벌 수단을 가져야 한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 바울은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발달한 가죽 다루는 기술들을 습득했고, 그것을 생업으로 삼았다
바울의 책임감
- 바울이 그의 서신서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들 중에 하나는,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 바울은 지금 필요에 의해서 생업에 다시 뛰어든 것을 볼 수 있다. 단신으로 복음을 계속해서 전해야하는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그가 필요에 의해 소망을 쫓아가지 않고 반대로, 소망을 좇아 필요를 택했다는 점이다.
- 우리가 세상에서 복음을 살아내기 위해서 보내졌는데, 우리가 예수님이 명하신 삶을 살기 위해 필요를 택해야하지, 반대로 필요한 삶을 살기 위해 소망을 택해서는 안되겠다.
- 하늘의 것들 때문에 필요를 선택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하늘의 부르심
실라와 디모데의 합류
-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에서 고린도로 내려와 바울과 합류한다. 다른 서신서에서 볼 수 있 듯이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의 교회들로부터 전도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받아서 왔다.
- 5절에서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라고 해석했는데, 헬라어 원어로부터 두가지 해석이 가능한 문장인데, 사실 더 많은 번역서들이 “하나님 말씀 전하기에 전념했다” 라고 번역하고 있다.
- 다시 말하면, 전도를 위해 생업을 같이 하다가, 실라와 디모데가 옴으로 인해서, 전도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마게도냐 교회들의 원조
- 마게도냐의 교회들은 바울이 당한 고난을 여전히 당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 안그래도 제한된 외국 생활에, 자국민들인 유대인들에게도 외면당하는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다.
- 그러한 상황에서 바울과 새로운 지역에 복음의 문을 여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자신의 것들을 내어놓는 헌신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늘의 부르심에 반응하는 바울
- 그들의 헌신에 힘입어 바울도 다시 한번 이 땅에서의 부르심인 생업 뿐만 아니라, 하늘의 부르심인 복음 전파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
-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예외 없이 주어진 부르심이 있다. 그것은 증인이 되는 일이다. 예수께서 구원자라는 것을 알리고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이 되는 일이다.
- 다른 말로 하자면, 예수님의 우리 삶의 “정도”이기에 어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승리를 미리 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 바울은 다시 한번 유대인들에 정면으로 맞서 “예수가 그리스도시다” 라고 밝히 증거한다. 바울은 어려운 길을 애써 택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책임감이다.
- 제자에게 요구되어지는 것은, 존재만이 아니다. 누군가의 제자라고 말할 때에는, 선생의 따라가는 것이 요구된다. 따라가지 않으면 제자라고할 수 없다.
- 우리가 제자라는 존재,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책임감,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요구된다.
- 어려운 일 앞에 펼쳐질게 뻔하고, 어려울 것 뻔하지만, 보이지 않는 영광스러운 부활의 승리를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 제자의 이름을 넘어 제자도의 정신을 삶에서 나타낼 수 있기를 축원한다.
주님의 격려와 위로
대적 당하는 바울
-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밝히면 당연히 유대인들에게 대적당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큰 반대를 경험하고 바울은 회당에서 쫓겨난다. 옷을 털면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다”
- 이 말은 “나는 너희에 대해서는 책임감” 이 없다는 말이다.
-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책임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데, 너희에게만큼은 그 일에서 이제 자유롭다는 말이다. 그의 마음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회당 바로 옆 가정에서 교회를 시작하는 바울 (그리스보 세례)
-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회당의 지도자 중 한명인 그리스보의 마음을 여셔서 믿음을 주셨다. 이 사람은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이 언급한 유일하게 직접 세례를 준 두명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종교적 위치가 바울이 직접 세례를 줄만큼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 또 하나님은 디도라는 부유한 이를 얻게 해주셔서 그의 집에서 믿는 이들에 모일 수 있게 해 주신다.
- 흥미로운 것은, 회당 바로 옆이라는 이 집의 위치다. 아마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안식일마다 모이면서 마주치고, 논쟁하고, 얼굴을 붉혔을 것이다.
- 하지만, 회당 옆에 위치하면서, 아름답게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기독교인들을 보며, 어 많은 이들에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었을 것이다.
-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열고 이끌어 가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 우리가 걷는 제자도는 우리 혼자 묵묵히 걸어가는 길이 아니다.
- 주님이 앞서 가시며 길을 여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바울을 격려하는 주님
- 도와주시는 것 이상으로 주님은 바울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신다. 그의 꿈에 직접 나타나신다.
- 지금까지 바울이 당해 온 일들을 생각할 때에, 바울이 낙심될 수 있다. 그러면 바울은 다른 곳으로 또 옮겨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 그러나 고린도에는, 주님께서 꿈에서 바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하나님의 백성”이 있었다.
-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겠다고 보호하겠다고 말씀하신다.
- 주님께서 우리가 걸어가는 길 가운데 위로와 격려로 함께 하시는 줄로 믿는다.
결론
- 바울은 예수님이 자신을 불러 주신 자리에서 감당해야할 책임감을 신실하게 이행했다. 복음을 전해야하는 사도로, 맡겨진 생업을 해야하는 일꾼으로 해야할 것들을 했다.
- 물론 그 것들을 감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러나 바울이 그 일을 신실하게 감당해야만 할 때 하나님은 그에게 찾아오셔서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게 해주겠다,” “추수할 것이 많다” 라고 말씀하셨다.
-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시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령으로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실 때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감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 우리가 지금 세상에서 보내진 곳은 우리가 감당해야할 책임감을 수반한다. 우리는 그 책임감을 신실하게 감당해야하는 부르심이 있다.
-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격려와 위로를 하신다. “내가 함께 하겠다, 너를 보호하겠다, 취할 것이 그 곳에 많다”
- 하나님과 동행하시며, 부르심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모두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