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에베소에서 3년간의 사역을 한 바울은 은장색들과의 큰 소동을 겪은 후에, 파송교회인 안디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 이 귀환은 두가지의 목적을 갖는다. 바울 개인의 종착점을 향한 귀환이기도 하고 예루살렘에 연보를 전하기 위한 귀환이기도 하다.
- 안디옥으로 돌아가기 전에 세워진 교회들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가르치고,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를 받기 위해 아게도냐와 헬라 (아가야: 그리스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본론
마게도냐
- 1절부터 6절까지 누가는 매우 이 기간을 압축해서 다루고 있다. 고작 6절인 이 구절은 거의 2년 시간이 흐르는, 짧지 않은 시간을 다루고 있다.
- 먼저 소요가 잦아든 후 바울이 에베소서를 떠나가고 있는데, 이 출발은 다른 많은 곳에서 그랬듯이, 강제로 혹은 어쩔 수 없이 떠나가는 것이 아니다.
- 고린도전서 16:7-9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기록한다.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내가오순절까지에베소에머물려함은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 바울은 계획을 했고, 55년 5월 25일에 있던 오순절을 에베소에서 보내고, 그 계획에 따라 에베소를 떠나가려고 했다.
- 바울은 자신이 에베소를 떠나가기 전에 같이 지내던 디도를고린도에앞서보냈다. 고린도에는 어려운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북서쪽으로 진행해 2차 전도 때 처음으로 마게도냐로 넘어갈 때처럼, 드로아 라는 항구 도시로 이동했다.
- 고린도후서 2:12-13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이르매 주 안에서 문이 내게 열렸으되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하지 못하여 그들을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 바울은 드로아에 가서도 복음을 전해 열매를 맺었지만, 먼저 앞서 보낸 디도가 소식을 속히 가져오지 않자 마음이 편치 못해 드로아의 제자들과 작별하고 배를 타고 마게도냐로넘어간다.
- 로마서 15: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 일루리곤은 그리스의 북서쪽에 위치한 로마영토인데, 이 시기에 바울은 일루리곤에까지 진행해 복음을 전했다.
- 그리고 이 시기에 미게도냐지역에 머물며 고린도후서를 써보낸다.
고린도
- 바울이헬라에 도착했다. 헬라는 그리스를 의미하는데, 남부지역, 아가야 지방을 총칭한다.
- 여기서 헬라에 도착했다는 것은 고린도를 말하는 것이다. 많은 문제들로 고민하고 디도까지 앞서 보냈던 바울은 드디어 도착해 3개월을 머물면서 직접 그 문제들을대하고처리한다.
- 그리고 예루살렘을 위한 연보를모은다.
- 그리고 이 기간에 고린도에서 그의 신학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로마서를 쓴다. 곧 그들을 방문할 것이며, 그리고 스페인까지 나아갈 것임을 편지에서 밝힌다.
- 3개월을 고린도지역에서 머물고, 2차 전도를 마칠 때처럼, 겐그레아로 내려가 배를 타려 했을텐데, 문제가 생겼다.
- 바울은 전에도 그런 것처럼, 예루살렘의 절기에 맞추어 출발하려 했을 것인데, 여기서는 유월절이다. 고린도에 사는 많은 유대인들도 그 시기에 맞추어 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순례길을 올랐다.
- 그 순례객 유대인들 중에 바울을 해하려는 사람들의 계획을 알아채고 바울은 배를 포기하고 다시 육로를 통해 돌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바울의 목숨뿐 아니라, 바울이 많은 연보를 모았기 때문에 그 돈도 위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바울이 조심하는 것이다.
- 결국 육로를 통해 거슬러 올라가 빌립보 지역까지 이동해서
- 6절,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 무교절은 무교병을 먹는 7일을 뜻하며 유월절은 무교절의 초입에 포함된다.
- 바울은 유월절을 결국 빌립보지역에서 보내는데, 빌립보는 회당도 없었을 정도로 유대인들이 적게 사는 안전한 지역이었다.
- 유월절은 놓쳤지만, 16절에 보면, 다음 절기인 오순절 즉, 유월절부터 49일이 지난 날까지는 예루살렘에 도착하기를 원했다
드로아
- 4절에 보면 많은 조력자들이 나열된다. 사방에서 모인 바울의 동역자들을 보는데, 아시아, 헬라, 데살로니가, 갈라디아, 가릴 것 없이 바울이 사역한 곳에서 모든 대표자들이 바울과 동역하고 있다.
- 이들은 각 지역에서 연보를 책임지고 모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모두 먼저 바울을 앞서드로아에도착해서 바울을 기다리고 있다.
- 빌립보에서 유월절을 지낸 바울이 마침내 누가와 함께 드로아에 도착해서 이레를 그들과 함께 보낸다. 주어가 “우리”로 바뀌는 것이 바울이 누가와 함께 할 때이다. 이때가 57년봄이다.
- 에베소에서 55년 5월 25일에 오순절을 보내고 거의 2년이 흐른 시점이다.
결론
-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런 말을 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말씀을 전파하라” 고 했다.
- 오늘 본문에서 본 바울의 행적만 보더라도 우리는 그의 가르침을 쉽게 수긍할 수 있다. 목적과 목적지가 바울에게는 분명히 있다. 그 곳을 향해 전진하는 그 길목에서도 바울은 그 목적과 목적지를 넘어서는 궁극적인 목표를 잊지 않는다.
-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게 하는 일이다.
- 우리가 여기서 이것을 배우고 기억해야한다. 우리는 짧은 목표도 가지고 있고, 긴 목표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 그러나 놓치지 않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으로 살아가는 일이다.
- 학생도 좋고, 직장인도 좋고, 부모도 좋고, 자식도 좋다. 그 모든 삶의 역할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으로 사는 성도들이 다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