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에서 온 유대인들
- 바울의 정결의식과 네 명의 나실인 서원이 끝나갈 때 쯔음, 성전에 올라갔다가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 — 에베소에서 온 유대인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 이 바울을 보고 무리를 충동한다.
- 에베소에서부터 큰 영향력을 끼친 바울을 책잡기 위해서, 두가지 죄명을 부치는데, 한가지는 유대인, 율법, 예루살렘을 비방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방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 첫번째 죄명은 그렇다치고, 두번째 이방인이 성전에 들어갔다는 것이 모든 사람이 들고 일어나게할 만한 심각한 문제다. 당시 성전은 지성소를 유대인만 들어갈 수 있는 네 개의 뜰이 두루고 있고, 그리고 그 밖에 이방인의 뜰이 있어, 그 사이에는 문이 있었고, 이방인이 들어가면 죽을 것을 헬라어, 라틴어로 적어놓은 기둥들이 곳곳에 있었다.
- 로마도 그 곳만은 인정해줘서, 로마인일지라도 그곳을 함부로 들어가면 사형을 시킬 수 있게 허용해 줄만큼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였다.
- 비록 오해로부터 시작되었지만, 많은 유대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죄목이었다.
은혜는 예수로부터
- 그 유대인들의 말을 듣자마자 모든 이들이 달려들어 그들을 성전 밖으로 끌고 가서 성소와 이방인 뜰을 나누는 문을 닫는다.
- 이 장면에서 우리는 아이러니한 장면을 본다. 하나님의 성전이 솔로몬의 성전을 완공했을 때부터 갖는 기능이 하나 있다. 그것은 온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근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이사야서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세상을 향해 빛을 발하라는 것도 성전된 하나님의 백성들의 역할을 의미한다.
-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빛을 이방으로 가지고 나간 장본인인 바울의 등 뒤에서 닫히는 성전문은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다.
- 여기에서 우리는 한가지 다시 한번 기억하고 넘어가야할 것을 배운다. 새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물이 흘러 모든 것을 살리는 생명의 은혜가 있다. 그 때까지 우리에게 흐르는 생명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온다.
- 더 이상 예루살렘의 성전이 하나님의 은혜의 근원이 아닌, 예수님께서 은혜의 근원되신다.
-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은혜는 예수님으로부터 흐르는 줄로 믿는다.
- 예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흐르는 귀한 하루를 사시며 빛을 발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