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부활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사도행전 23:6-10

바리새인들의 부활에 대한 믿음

천부장은 더 알아보기 위해 사도바울을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세웠다. 바울은 그 상황에서 모여있는 무리들을 파악하고는 부활에 대한 논쟁으로 사건을 끌고가서 위기를 극복한다.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만을 믿기 때문에, 오경 안에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부활에 대해는 믿지 않았다. 바리새인들은 선지서들을 비롯해 다른 권들도 믿었기 때문에 당연히 부활을 믿었다.

이 사건 백오십년 전경에 있던 일이다. 안티오쿠스 4세 황제는 유대인들을 몹시 박해했다. 유대인 성전 안에 몹쓸 짓을 하고 많은 이들을 죽였다. 유명한 한 일화가 있다. 어머니와 그의 일곱 아들에 대한 기록이다.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담담하게 순교를 감당했다. 둘째 아들이 죽을 차례가 되어 안티오쿠스에게 이렇게 외친다. “너가 이 세상에서는 우리를 없애버리고 있지만, 온 우주의 왕께서 영원한 삶으로 우리를 일으키실 것이다.”

우리의 부활

이렇게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바램이 있던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은 사실 그들의 큰 신앙의 바램이 성취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치적 세력과 지도자들이 사두개인 중심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은폐되고 무시되었지만, 바울의 이 한마디의 말로 난리날 만큼 부활은 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행전에서 이미 많은 바리새인들 신자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부활이라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넘어서, 우리도 부활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사람이신 주님 부활하셨다. 우리도 부활의 능력으로 일어날 것이다. 부활의 능력으로 승리하시는, 살아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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