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가 없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이튿날 이스라엘 사람끼리 싸울 때에 모세가 와서 화해시키려 하여 이르되 너희는 형제인데 어찌 서로 해치느냐 하니
그 동무를 해치는 사람이 모세를 밀어뜨려 이르되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우리 위에 세웠느냐
네가 어제는 애굽 사람을 죽임과 같이 또 나를 죽이려느냐 하니
모세가 이 말 때문에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

사도행전 7:22-29

모세의 신분 변화

오늘 본문은 스데반이 대제사장과 지도자들 앞에서 설교를 하는 장면이다. 그는 특히 모세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다룬다. 모세는 그의 신분과 정체성이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은 인물이다. 히브리 아이로 태어나 이집트왕자가 되고, 이집트의 지혜와 능력을 배웠다. 그러다가 정체성을 히브리인으로 잠시 옮겨보려던 차에 미디안 나그네가 되버리고 만다. 그리고 미디안에서 목자가 되었다. 신분의 바닥이 종의 자녀였다가, 왕의 자녀였다가, 범죄자였다가 위로 아래로 오락가락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견고함

그런데, 그 이면에 한가지 절대로 변하지도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태초부터 모세를 향해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부르심이다. 그는 태초부터 히브리인들의 지도자로 부르심 받았다. 하나님이 떨기나무에서 그를 부르신 이후로 그는 다시 히브리인이 되고 지도자가 된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응답하기만 하면 무너지는 법이 없다. 우리가 어떻게 깨어지고 무너지고 낮아졌다하더라도, 하나님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으시는 분이시다. 종종 동물들이 회귀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본다. 하나님은 자연세계에 회복의 규칙의 심어놓으셨다. 우리의 삶 또한 예외가 없다. 우리가 응답할 때에 반응할 때에, 하나님은 회복의 길로 우리를 들여놓으시고, 태초부터 우리를 향해 가지신 계획 가운데로 이끌어 가신다.

오늘이 그 회복의 날,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돌아가는 귀한 날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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