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창세기 2:1-3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안식하다의 의미
천지와 만물을 만드시고 자신의 형상따라 사람을 만드시고, 권위를 부여하시고나서 하신 일은 안식하신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에서 이 안식이라는 것이 쉼, 휴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쉬셨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안식이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쉼은 아니다.
여기서 안식하셨다는 단어는 멈추셨다는 의미다. 우리는 하나님 멈추셨다는 것을 “힘드셔서 쉬셨다”가 아니라 “보좌 위에 앉으셨다” 라고 이해해야 한다. 집을 지을 동안은 이리저리 다니며 뒷처리하고 들여다보고 하지만, 다 짓고나면 집주인이 들어가서 그저 살 뿐이다. 그 집안에 거하기만하면 된다.
모세를 통해 명하신 성막의 모형을 보면 그 성막이 작은 우주의 모형이라는 것을 알게되는데, 창세기에서는 온 우주가 하나님의 거처이며 에덴동산이 하나님이 좌정하시는 지성소와 같다. 시말하면, 창세기의 창조기사는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 최종 묙표가 아닌, 하나님의 거하실 곳을 만드는 과정인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 것
이렇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숨쉬게 하신 이유가 분명하다. 하나님이 보좌에 앉으셨다는 것은, 왕으로써의 통치하심을 의미하며, 모든 것들은 그 통치하심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 땅에서 맡겨진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고, 권리를 주셨지만, 잊지않고 주기적으로 기억해야할 것은,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오늘 월요일이 시작되는데, 한 주의 주인, 하루의 주인은 내 자신이 아니라, 온 우주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오늘도 몸에 지니시고, 세상에 나가셔서 승리하시고, 모든 합당한 영광을 주인되신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