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음성과 주님의 뜻
2019년 5월 16일

성령님의 음성과 주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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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1:1-14

예배일시

2019년 5월 15일

서론

  1.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과의 작별을 한 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여정이 빠르고 간략하게 서술된다. 그리고 예루살렘까지 이동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제자들을 만난다. 
  2. 오늘은 바울의 전도 마지막 여정을 따라가보고, 성령의 음성과 주님의 뜻에 대해 나누어 보고자 한다. 

본론

밀레도에서 가이사랴까지

  1. 지금 바울과 일행이 타고 있는,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배들은 작은 배들로 장거리 운행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인접한 항구들을 거치면서 물과 식량들을 보급하며 항해를 한다. 
  2. 밀레도를 출발해 고스라는 작은 섬에 도착한다. 고스는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5세기에 세운 의학 학교가 있는 곳이다. 그 곳을 들러 로도로 간다. 
  3. 로도는 꽤 큰 규모의 섬이고 그 곳에 있던 30m 태양신 조각상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다. 
  4. 로도를 거쳐 바다라 라는 곳에 도착하는데, 바다라는 아시아 지역의 유력한 항구도시들 중에 하나로 이집트와 곡물 무역을 하는 중요한 곳이였다.
  5. 바울과 팀은 큰 항구도시에 와서,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한 번에 가는 큰 배를 찾는 것이다.
  6. 2절에서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났다고 했는데, 영어로는 페니키아 지역인데, 우리가 아는 두로, 시돈, 사르밧을 포함하는 바닷가 연안지역을 칭하는 이름이다. 기록에 의하면, 바다라에서 두로는 3일 걸린다는 기록도 있고 5일 걸린다는 기록이 있는데, 바람에 따라 3~5일 정도 뱃길이라고 보면 되겠다
  7. 배를 타고 가다가 구브로 섬이 보이는데, 섬을 왼편에 두고 계속 항해하여 두로의 항구에 도착하게 된다.
  8. 장거리 항해를 한 큰 배에서 무역물들과 짐을 내리기 위해서는 몇일씩 걸렸다고 한다. 바울과 팀은 그 곳에서 아는 사람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찾아” 그 제자들과 일주일을 머문다. 그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권한다.
  9. 일주일간 머물렀지만, 그 제자들의 처자들까지 함께 바닷가에 나와 전송할 정도로 깊은 교재를 나눈다.
  10. 그들과 두로에서 작별하고 조금 항해를 해서 내려와 돌레마이라는 항구에 들른다. 돌레마이는 갈릴리 서쪽경계 끝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하루를 제자들과 보내고 조금 더 남하하여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마지막 관문인 가이사랴 항구에 도착한다
  11. 거기서 우리가 이디오피아 내시 전도자로 잘 알고 있는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 머물게 된다.
  12. 그간 빌립은 결혼도 했고 딸도 넷이나 있다. 그 딸들은 성령에 충만해서 예언을하는 자들이었다. 초기 교회의 교부인 유세비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빌립과 이 네 딸은 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해서, 나중에는 에베소지역에 머물러 죽을 때까지 결혼도하지 않고 주님을 섬기는 일을 지속했다고 전해진다. 
  13. 바울과 팀이 머물며 아시아와 에베소에 대한 말을 전하고 도전하여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14. 그 곳에서 예루살렘에 올라갈 때까지 있는 동안, 유대에서 아가보라하는 선지자가 찾아온다. 이 아가보라는 선지자는 11장에서 안디옥에 머물던 바울과 바나바에게 내려와 큰 흉년이 들것이라 예언하여, 유대의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게 했던 선지자이다. 다시 가이사랴에 머물고 있는 바울에게 내려와 예언을 하는데,
  15. 바울의 허리띠를 자신의 수족에 묶고, 바울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한다.
  16. 바울과 팀은 그렇게 그곳에서 1,2,3차 전도의 마침표를 찍는다. 

성령의 음성

  1. 이 문장들을 쭈욱 따라 가다보면 만나는 한가지 문맥이 보인다. 그것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전해지는 예언이다.
  2. 두로에 상륙하여 찾아서 만난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청한다
  3. 이곳을 도착하기 전에도 이미 각 성에서 고난의 예언을 바울은 들었다. 그러나 바울 자신은 성령의 감동으로 “성령에 메여” 예루살렘에 가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4. 가이사랴로 내려온 아가보 또한 고난의 예언을 하러 내려왔다. 하지만 올라갈 것을 말린 것은 아가보가 아닌, 그 예언을 들은 동료들과 제자들이었다.
  5.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은 항상 무엇을 하라는 명령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6. 성령님은 앞으로 바울에게 닥칠 일들을 많은 제자들에게 알게하셨다. 하지만 바울을 말린 것, 권고한 것은 그 성령의 음성을 들은 사람들의 판단이었다.
  7. 바울은, 그 성령의 감동과 음성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기도와 분별로, 성령님께 메여서 그 곳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했다는 것이다.
  8. 성령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가야할 길, 해야할 것, 일어날 일들에 대한 감동을 주신다. 말씀을 통해, 음성을 통해, 사람들을 통해 전달해 주신다.
  9. 그런데 우리가 한 스텝 더 취해야할 것은 그 감동과 음성에 대한 깊은 묵상과, 기도와, 분별이다. 
  10.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분별 뒤에 우리는 바울과 같이 그것을 어떤 음성이 들려온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1. 성령의 음성을 들을 뿐 아니라, 분별하고 실행하는 믿음을 소유하시기를 축원한다.

주님의 뜻

  1. 지금 본문을 통해 본 것처럼, 성령님의 음성을 둘러싼 제자들과 동료들 그리고 바울의 해석과 인간적인 “바램”은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2. 마지막 경유지인 “가이사랴” 에서 아가보가 내려와 예언했을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한 번 더 살펴보자. 
  3. “우리가 그 말을 듣고…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사도행전에서 주어 “우리”가 나오면 누가가 포함되는 것이라 몇 번 말씀드렸다. 이제 예루살렘 코 앞까지 와, 결정적으로 아가보의 예언을 들으니, 같은 팀 동료들도 마음이 동하여 다같이 한 마음으로 매달려 바울을 말린다.
  4. 얼마나 격했는지, 바울이 대답하는데,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라고 말한다. 여기서 “상하게하다” 라는 단어는 당시 빨래할 때 돌려 내려쳐 빨던 모습을 묘사하는 단어다. 그만큼 마음을 강하게 두드렸다는 것이다. 
  5. 그런 그들에게 “난 주예수의 이름을 위해 죽음도 각오했다” 라고 권함을 거절한다. 그러자 그들도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다. 
  6. 여기서 “그쳤다” 도 의미심장한데, 아기가 젖 땔 때 사용하는 말이다. 정말 어렵게 안쓰럽게 권함을 그만 둔 것이다. 
  7.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라는 그들의 마지막 말을 우리가 되새겨야 한다. 예수님이 아버지께 밤새 피할 길을 내어달라 기도하시고, 하신 말씀이 이 말씀이다. “아버지의 뜻”
  8. 성령님의 감동이나 음성은 사람을 통해 해석되어지고, 행해지지만, 이 “아버지의 뜻,” “주님의 뜻” 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임을 예수님과 바울을 통해 배우게 된다.
  9. 그래서 예수님도 우리에게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며 기도하라 가르치셨다. 
  10. 성령의 음성 따라 기도하며 분별하며 우리가 살아가야하지만, 최종적으로 우리가 분별해야하는 잣대는 “주님의 뜻” 인줄로 믿는다. 
  11. 주님의 큰 뜻은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는데 있다. 나의 삶을 그 나라에 맞추고, 바울처럼, 삶의 안위보다, 그 나라의 확장에 맞추어 산다면, 나의 삶 또한 위대한 바울의 삶 처럼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게 될 줄로 믿는다. 

결론

  1. 바울의 흔들리지 않는 예루살렘행은 그의 확신과 믿음에서 나온다. 
  2. 성령은 그에게 여러방면으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가 예루살렘으로 가게한 것은 기도며 분별이며 주님의 뜻에 대한 이해와 순종이다.
  3. 듣고, 기도와 분별을하고, 주님의 뜻에 순종해서, 해 같이 빛나는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