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사는 삶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사도행전 27:33-37

살기를 권하는 사람

망망 대해에 떠밀려 희망도 잃고 떠내려 가던 이들은 수심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별도 달도 안보이는 상황에 밤인지라 날이 밝아져 무엇이 보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날이 조금씩 밝아지려는 새벽에 바울이 먹자는 제안을 한다. 아직 이 때는 교회에서 정립된 성찬을 하던 시기는 아니었다. 바울은 단지 하나님께 감사기도하며 떡을 떼어 먹기 시작한 것이다.

배에는 이 백명이 넘는 이방인들이 있었다. 그들에게는 바울이 믿는 신에게 감사하면서 먹는 정도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바울이 하는 행동은 항상 지극히 살리는 것들이다.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배고픈 자를 먹이신 것처럼, 바울도 자신은 항상 죽어도 괜찮다고 고백하지만, 다른 이들을 살리는 일에 항상 관심이 있다.

부활을 사는 사람

그런 절망 속에서 긍정의 말을 하기는 쉽지않다. 그러나 바울이 먹자고, 힘내자고, 구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알고 믿기 때문이다. 그 많은 이들이 바울이 먹기 시작하자 안심하고 먹기시작했다. 바울 때문에 먹기 시작했다. 그들의 부활이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오래 굶은 상태로는 헤엄쳐 육지로 나갈 수도 없다. 그들 모두의 새로운 생명은 바울이 보여준 이 행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런 삶이 부활을 사는 삶이고 우리가 살아야할 삶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믿는 것은 우리의 삶의 모양으로 드러나 보여지기 마련이다. 세상에 나가셔서 부활을 말하시고 보여주시고, 여러분들을 보며 안심하는 이들이 있어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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