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고린도에서 일도하고 전도도하면서 일년 육개월을 지내면서, 좌절도 맛보고,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와 보호를 받은 바울은 이제 고린도를 떠나려고 한다.
- 그 곳에서 만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동행한다. 18절부터 23절까지 몇절 안되는 구절이지만, 거의 일년이 소요될 수 있는 여정을 매우 압축적으로 누가는 기록하고 있다.
- 그 여정을 풀어 보면서 바울을 움직이고 있는 믿음과 감사에 대해 나누어 보려고 한다
본론
바울의 서원
- 바울은 고린도의 교인들과 작별하고 시리아, 즉 안디옥교회로 최종적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 아굴라 부부와 함께 길을 나서는데, 겐그레아에 먼저 도착한다.
- 겐그리아는 고린도가 서쪽 항구라면, 동쪽 항구다. 동쪽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동쪽으로 이동했다.
- 그곳에서 바울이 “일찍이 서원을 해서 머리를 깎았다” 고 했는데, 지금까지 바울의 행동을 보시면 알겠지만, 바울은 유대인 전통을 버리지 않고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 머리를 깎는 서원은 나실인 서원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당시에는 보통 30일동안 부정한 것을 피하고 음주를 피하는 것이 대표적인 나실인 서원의 행동방침이었다.
- 아마도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시어, 함께 하시고, 대적이 없게 하시고, 많은 하나님의 백성이 있다고 하신 약속을 이루신 것에 대해서 감사함으로 서원하고 그것을 이행하려는 것일 것이다.
- 누가가 다른 일년 육개월 간의 사건들을 재쳐놓고, 갈리오 총독의 일을 강조한 것만 봐도 그 일이 얼마나 바울의 사역에 중요한 포인트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럴만도 한 것이, 그의 형제가 유명한 철학자라고 했는데, 세네카라는 이 철학자는 앞으로 황제가 되는 네로의 개인교사일 정도로 이 가문은 대단한 가문이었다.
- 이런 일들에 감사함으로 바울이 하나님께 서원을 했고, 머리를 깎는다. 머리를 갂는 이유는 나실인 서약을 하는 기간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는데, 기간이 지나면, 머리를 다 밀어서 그것을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제물로 바쳐야 한다.
- 지금 바울이 팔레스틴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서원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예루살렘에 가야한다.
에베소
고린도(Corinth) 에서 에베소(Ephesus) 로 이동한다
- 바울이 겐그리아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에베소에 도착한다.
-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에베소는 매우 큰 도시였고, 사도행전에서 왜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서술하고 있는지도 납득이 갈만한 유력한 도시였다.
-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에베소에 머물게 했다고 했는데, 서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부부가 이 곳에 정착하고 사업을 하며, 집을 구해, 그 집을 교회로 사용하게 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 바울 자신은 늘 그렇듯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고 여러 사람을 제자로 얻는다. 그들이 더 오래 머물기를 청하지만, 바울은 바로 에베소를 떠나가야 한다고 거절한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에 대한 서원
- 에베소에서 제자들과 작별하면서,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돌아오리라” 라는 말을 하고 에베소를 떠나간다.
- 바울이 이 중요한 도시를 두고 왜 이렇게 급하게 떠나가는지 의야하지만, 위애서 말한 것처럼, 바울은 지금 하나님과의 서원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지중해에는 겨울철에 바닷길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3월 10일이 되어야 바닷길이 공식적으로 열렸다. 그리고 3월에서 4월 사이에 보통 유월절이 예루살렘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 절기에 맞추어 급히 떠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에베소를 떠나가서 긴 항해길을 거쳐 팔레스틴의 항구인 가이사랴에 도착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묻고, 거기서 아마 서원을 마무리 했을 것이다.
- 여기서 한가지 우리가 본문을 통해 상고해 보고 싶은 것은, 바울을 지금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서원” 이라는 것과 바울 그 와중에 에베소 교인들에게 다시 돌아옴 앞에 전제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이다.
- 16장에서 바울은 에베소로 가고자 했으나 성령께서 막으시므로 갈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뜻은 그 순간에 바울이 그곳에 가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를 가지않고, 서쪽과 북쪽으로 나가 결국 마게도냐로 넘어간다.
- 바울을 움직이고 있는 큰 힘 하나는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뜻은 바울은 가게도 하고 멈추게도 하며, 다시 돌아오게도 한다.
-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은 우리 눈에 보기에 비논리적인 것들 투성이다. 그런데 그것을 말도 안되게 순종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순종이며 믿음인 것이다. 노아가 그랬고, 아브라함이 그랬고, 모세가 그랬다.
- 때론 그것이 비상식적으로 비논리적으로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축복한다.
- 또 한가지 바울을 움직이고 있는 힘은 “하나님께 드린 서원” 이다.
- 가고싶어했던 에베소에 왔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면 다시 오겠다며 바로 급하게 떠나가는 바울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 드린 서원 때문이다.
- 이 서원은 하나님이 바울과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고, 그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함으로 자신의 시간을 구별해 드린 것이었다.
-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돈 중요한 것 같지만, 결국은 한정되어 있는 길어봤자 100년인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 무엇보다 바울이 지금 우선순위로 하고 있는 것은 그의 시간이다. 정해진 시간에 예루살렘에 나아가 하나님께 드리기로 한 것을 드리는 것이다.
- 서원이라는 것은 강제성은 없다. 내가 드리기로 선택하는 것이고, 그리고 내가 선택했다면 드려야하는 것이다.
- 기독교 예배의 본질은 감사와 기쁨이다. 날 구원하심에 감사해서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이고, 지금도 살아서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것이다.
- 우리의 예배는 그 어떤 서원보다도 감사가 넘쳐야 한다. 예배가 서원과 같이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게 되는 순간, 더 이상 감사가 아닌 율법이 되어버린다.
- 우리를 움직이고 헌신하고 예배하게 하는 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고, 성취하게 하시는 부할하신 예수님에 대한 감사함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한다.
결론
바울이 그런 것처럼, 우리를 움직이는 힘,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이유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