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면 돌아가리라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스가랴 1:2-4, 16-17

하나님의 조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앗수르와 바벨론을 통해 흩으시고, 포로생활을 하게 하셨다. 그 이유는 본문 4절에서 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악한 길에서 떠나 “돌아오라” 고 끝 없이 말씀하셨지만, 돌아오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너희가 돌아온다면 내가 너희에게 돌아가겠다” 라고 조건부의 말씀을 하시는데, 이 말씀이 어찌보면, 우리가 흔히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한이 없는 사랑과는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의 무조건

그렇지만 16-17절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하나님께서 결국 먼저 불쌍히 여겨 돌아오셨다는 것이다. 7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먼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셔서, 그들을 불러 모으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보게된다.
먼저 오셔서 먹줄을 치시며, 자신의 백성들이 살 곳을 준비하시고, 다시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본다.

다시 넘치도록 풍부하게 할 것이고, 다시 택하리라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지게되어있다. 하나님의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은 항상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심판보다 용서를 하시게끔 강요한다. 먼저 앞서가시며 먹줄을 치시는 하나님, 다시 나를 택하시고, 풍부하게 넘치도록 하시는 하나님께로 우리가 오늘 돌아갈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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