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의 특혜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사도행전 27:1-3

죄인 판결을 받지 않은 바울

베스도 총독과 아그립바왕 앞에서 자신의 변호하고 황제에게 상소를 한 바울은 이제 로마로 출발하게되었다. 한 백부장에게 맡겨진 바울은 심지어 아리스다고라는 데살로니가에서부터 동고동락한 동행자도 함께 한다. 그리고 친절한 대우를 받아 잠깐 들른 시돈에서 친구들에게 대접도 받게된다.

죄수라고 하기에는 후한 대접이 아닐 수 없다. 그럴 수 있는 첫째 이유는 그가 로마시민이기 때문이다. 시민이 아니라는 것은 항상 푸대접을 받기 마련이다. 미국 입국심사만 해도, 외국인인 저에게는 왜 왔냐 어디가냐 퉁명하게 물을 뿐이다. 그런데 시민들에게는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주며 맞아준다. 후한 대접을 받는 두 번째 이유는 그가 아직 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판을 받고 판결을 받아야 죄가 확정되어야 죄수가 된다.

죄인 판결을 받은 우리

바울이 그런 후한 대접을 받는 것처럼, 똑같이 우리 또한 그러하다. 하나님께 후한 대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무엇이 다르냐면, 우리는 바울과 달리 확실히 “죄인” 이었다는 점이다. 로마서 5:8 은 무엇이라하는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우리는 확실히 죄인이었는데, 후한 대접을 받았고, 하늘나라 시민의 대접을 받았다. 이것이 예수님을 통해 특혜받을 이유하나 없는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특혜 속에 오늘도 살아가시기를 축복한다. 천국시민으로서 누리시면서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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