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유업을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사도행전 20:29-32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한다

사도바울은 마지막 전도여행을 마치며 더 지체할 수 없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3년간 사역하며 애정을 쏟았던 에베소 장로들을 기별하여 불러내어 항구에서 만난다. 작별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바울은 사도행전 20:28에서 이렇게 말한다. 자기를 먼저 잘 살피고 양 또한 살펴라.

여기서 잘 살피라는 것은 이제 많은 사나운 이리들이 들어와 양들을 해할 것이기 때문에 깨어서 잘 살피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님의 양들을 해하고 흩으려는 이리들은 항상 존재해왔다.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셨던 것을 부인하려는 자들, 혹은 반대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부인하려는 자들이 끝 없이 도전해 왔다.

이 어지러운 시국 속에서도 하나의 큰 화두거리로 떠오른 이단문제에 대해서 우리 신앙인들은 다시 한번 바울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말씀으로 유업을 차지하라

바울은 3년동안 눈물로 훈계한 것을 기억하라고 하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라고 부탁한다. 성령께서는 사도행전 20장을 통해 동일하게 우리에게도 말씀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은 든든히 세울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이 유업을 차지할 수 있게 한다.

깨어진 마음, 아픈 마음에 위로와 도움으로 이단들이 많이 다가와 마음을 연다. 그것이 그들의 방식이다. 물론 우리가 그것을 그들만큼 잘하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회개를 해야한다. 그러나 기억해야할 것은 신앙과 믿음의 근원은 사람에게 받은 그 어떤 것이 아니라, 말씀에 증거된, 예수님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이다.

바울의 가르침처럼 오늘도 깨어있으셔서 말씀 위에 든든히 서시고, 유업을 취하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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