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과 집안간으로서,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이다.
룻기 2:1-7
2어느 날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밭에 나가 볼까 합니다. 혹시 나에게 잘 대하여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를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주울까 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대답하였다. “그래, 나가 보아라.”
3그리하여 룻은 밭으로 나가서, 곡식 거두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이삭을 주웠다.그가 간 곳은 우연히도, 엘리멜렉과 집안간인 보아스의 밭이었다.
4그 때에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 성읍에서 왔다. 그는 “주님께서 자네들과 함께 하시기를 비네” 하면서, 곡식을 거두고 있는 일꾼들을 격려하였다. 그들도 보아스에게 “주님께서 주인 어른께 복을 베푸시기 바랍니다” 하고 인사하였다.
5보아스가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저 젊은 여인은 뉘 집 아낙인가?”
6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가 대답하였다. “저 젊은 여인은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사람입니다.
7일꾼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곡식단 사이에서 떨어진 이삭을 줍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와서 지금까지 저렇게 서 있습니다. 아까 여기 밭집에서 잠깐 쉬었을 뿐입니다.”
- 하나님 나라의 법칙은 참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것과는 다르다. 어려움을 많이 겪으며 산 민족이라 그런지 우리는 벼를 베다가 한 줌만 떨어뜨려도 얼른 주워 담을 것인데,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 나그네, 심지어 동물들을 위해 수확하다가 흘린 것, 그리고 모퉁이에 베기 어려운 것들을 남겨놓으라 명하셨고, 오늘 본문에서도 룻이 그렇게 떨어진 것들을 줍는 것을 보게 된다.
- Generosity. 관대함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갖추어야할 큰 덕목임이 분명하다. 어렵지만, 우리는 받는 신앙 보다는 주는 신앙인들이 되어야함이 마땅하겠다.
- 룻과 보아스의 만남이 본문에 그려지는데, 룻이 간 밭은 “우연히”도 보아스의 밭이었다. 그리고 그 때에 “마침” 보아스가 밭에 와 일꾼들을 격려하다가 룻을 목격하게 된다.
- 성경은 이렇게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님의 주권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문제는 예정과 예지의 신학의 근간이 되기도하는 어려운 문제다. 논란을 넘어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세계에 관여하시며, 그 분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의 삶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