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의 리듬
2019년 5월 2일

신앙생활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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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서론

  1. 바울과 그의 전도팀은 드로아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이제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동쪽으로 진행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는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2. 에베소서 긴 시간을 보내고, 고린도 지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면서,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한 바울은 아무래도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과 감정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다. 

본론

바울은 걸어가고자 한다

  1. 드로아에서 제자들과 작별하고 항구로 이동한 전도팀에게 바울은 나는 걸어서 앗소로 이동할테니 너희들은 배를타고 앗소로 오라고 명한다.
  2. 드로아에서 앗소가 부지런히 걸어서 하룻길이 될 수는 있고, 조류에 따라서 배보다 걷는게 더 빠를 수도 있다. 그런데 나머지 8명이 배를 타고 가는데 굳이 혼자 걸어가려는 바울의 저의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예측이 가능하다
  • 많은 돈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바울이 예측하지 못 할 방법을 택했을 수 있다.
  • 가는 길에 만나고 가야할 제자들이 있어서, 최대한 기회를 이용해, 그야 말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사역을 하기 위해서 걷기를 택했을 수 있다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을 수 있다. 긴 시간 쉼 없이 달려온 바울이 이 3차 전도여행을 정리하는 이 시간에 돌아보고 기도하며,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수 있다
  1. 시기상 그리고 나머지는 배를 타고 가고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바울은 굳이 시간을 내어 길을 홀로 걸어가기를 선택했다
  2. 이러한 시간이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다. 바쁘게 목표지향적으로 살아가며 달려가다 보면, 오히려 신앙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3. 신앙의 본질은 우리가 하나님과 연합하는데에 있다. 그렇기에 예배하며 기도하며 말씀을 읽는다.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소통하기 위해
  4. 예수님께서 시시때때로 한적한 곳에 물러나 기도를 하심은 우리가 그것을 삶 속에서 행해야 함을 보여주신 것이다.
  5. 그런데 사실 바쁜 일상 속에 물러가 기도하고 하나님과 소통하는 시간을 따로 갖는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아니 어쪄면, 힘들다기보다는 너무 인위적인 노력을 요구한다. 애써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자연스럽게 삶 속에 일어날리 없는 일이다.
  6. 답은 안다. 하나님과 교재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우리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그 친밀함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가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우리가 쉽게 그렇게 살아가지 못한다.
  7. 예수님과 바울이 보여주는 본은 이것이다. 인생의 중요하고, 바쁘게 움직여야하고, 고민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우리는 시간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낭비” 해야 한다는 것이다. 
  8. 물러나 하나님과 독대하실 수 있는 성도님들 다되시기를 축복한다.

바울은 아시아를 지나치고자 한다

  1. 홀로 하루를 꼬박 걸으면 기도하고 고민하며 앗소로 내려온 바울은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동료들에게 합류한다. 같이 배를 타고 미둘레네, 기오, 사모를 거쳐 밀레도에 이른다. 
  2. 16절에서,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다.
  3. 그 이유는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했기 때문이다.
  4.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밀레도에서 잠시 머물면서 에베소로 사람을 보내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온다는 점이다. 
  5. 에베소에서 밀레도는 하루에 오기는 빠듯한 거리다. 메신저가 갔다가 갔이 돌아오는데만도 3-4일 걸렸을 것인데, 지체하지 않기 위해 밀레도까지 내려온 바울이 몇일을 밀레도에서 허비한다.
  6. 사실 에베소 장로들을 부르려면 이전 경유지, 사모섬에서 보는 것이 훨씬 가깝다. 
  7. 이 구절들 뒤에 흐르는 바울의 감정을 읽으려고 노력해 보면, 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알게된다. 
  8. 자신을 이끌어 가시는 성령님께 순종하는 마음과 더불어, 그 끝에 기다리는 고난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뒤로하고 가야하는 아시아의 교회들, 특히 3년이나 사역한 에베소 교회. 
  9. 바울의 마음이 참으로 쉽지 않음을 알게된다. 
  10. 에베소에서 떠나기전 있었던 은장색들과의 소요로 비추어 보건데, 바울이 그 곳에 다시 들어가면, 금방 갔다 금방 돌아오기에는 일이 너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11.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보고 싶지만, 마음을 접고 아시아를 지나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에베소에서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에서 정박을 하게되자, 접었던 그 생각을 다시 꺼내어 장로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기로 한 것이다. 
  12. 바울이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빌립보서에서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라고 썻다. 
  13. 그가 이제 가면 다시 보지 못할 제자들을 끝내 그냥 떠나지 못하고, 불러내어 보는 것은, 제자들을 두고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데, 제자들은 다 흩어질 것을 아시는 주님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14.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은 이러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보호하시기 원하시고, 힘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이 그들을 보기 원했던 것 처럼, 무엇보다 직접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신다. 
  15.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만나겠는가? 예배와 기도와 말씀으로 그 주님을 만나시기를 축원한다.

바울이 그들에게 한 일들을 되새긴다

  1. 청한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이 바울에게 왔다. 그들이 오자, 바울이 스피치를 시작하는데, 사도행전에서 유일하게 기록된 바울이 이방인이나, 유대인들이 아닌, 기독교인들, 교회에 하는 스피치이다. 
  2. 운을 이렇게 땐다.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3. 사도행전으로 보건데, 바울이 강하고 우직한 사람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사실 성경을 통해 보는 바울은 눈물 자주 흘리고, 말재주도 별로다. 
  4. 에베소 사람들 가운데에서 어떻게 행했고, 고난을 어떻게 견뎠으며, 섬긴 것, 가정 교회마다 다니며 말씀을 가르친 것들을 상기시킨다. 
  5. 가만히 읽어보면, 바울은 참으로 예수님 같이 살려고 노력한 사람이다. 예수님은 인간들 가운데서 행하셨고, 고난을 견디셨고, 제자들을 섬기셨으며, 곳곳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셨다.
  6. 기독교 예배의 큰 뼈대 하나는 기념이라는 가치에 있다.
  7.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 행하신 일을 감사하며 기념하는 것이 예배의 큰 뼈대다. 
  8. 그래서 예배는 감사와 기쁨이다. 나에게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기념 할 때에 우리는 감사할 수 있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신 그 사실 때문에 우리는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9. 우리의 예배가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차기를 축원한다.

결론

  1. 신앙생활을 긴 여정이다. 바짝 해치우고 결과가 나와 메달을 받는 경기가 아니다.
  2. 수영을 하러가면 가끔 장거리 수영, 2.5km 같은 것을 강사가 시킬 때가 있다. 50바퀴를 30분 쉬지 않고 꼬박 돌아야 마칠 수 있는 거리다. 
  3. 처음에 힘 있다고 치고 나가면 중간에 힘이 빠져 쉬어야 하고, 또 너무 느리게 가면 시간 내에 완주할 수 없다. 이런 장거리에는 그래서 중요한게 일정한 리듬이다. 
  4. 신앙생활에도 필요한 리듬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리듬은 다름 아닌,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통해 주님을 항상 만나는 것이다.
  5. 기도로 주님과 독대하고, 예배 가운데 감사와 기쁨을 회복하고, 주님을 만나는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