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4일

의인의 뿌리

카테고리
주제
· 성전 · 악인 · 의인 · · 지혜 · 행동 · 훈계

잠언 12장은 크게 1절에서 14절까지와, 15절에서 28절까지의 두 단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14절까지는 행동에 대한 가르침이고 15절부터는 말에 관한 가르침 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단락의 시작인 1절과 15절의 내용입니다. 

훈계를 받는 지혜

1절을 포인트를 요약하자면, “훈계와 징계를 싫어하면 짐승이다.” 15절의 포인트는 “미련한 자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는다.” 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가르치는 잠언의 구성상 필요한 문학적 장치이지만 (잘 새겨 들으라고), 그만큼 모든 잠언에 앞서, 누군가의 소리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해)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모든 가르침의 시작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의인의 뿌리

개인적으로 12장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뿌리라는 단어 입니다. 3절에서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라고 했는데, 사용된 단어는 성전 기둥이 땅에 박힌 것을 묘사할 때 사용된 단어 입니다. 즉, 하나님께 박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음을 말해 줍니다. 또, 12절에서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라고 했는데, 이 말은 악인은 불의한 이익을 탐해 그것을 방패 삼으려하지만, 의인은 외부요인이 아닌 자신 안에 존재하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하나님께 내린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한다는 말입니다. 

P.S.

잠언이 얼마나 많은 지면은 말에 할애하고 있는지는 대충 읽어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뿌리 내린 자(의인) 는 행동 뿐만 아니라, 그의 말도 그 상태를 나타내야하겠습니다.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는 지혜자들이 다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