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2일

예멘 난민 사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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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media.daum.net/v/20180621203116013

요즘 뉴스에 예멘 이민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내전으로 인해서 제주도에 온 난민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처우가 사람들의 시선에 많이 불편한 듯하다. 그들에게 우리가 내는 세금이 투입되는 문제도 있고, 그들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끼칠 문제들도, 여타 국제사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그런 부정적 시각을 더 강화시키고 있다.

기사들을 읽어보면, 오히려 20대의 여론이 좋지 못하다고 하는데, 요즘 20대들이 점점 배타적이고 자국민 중심적인 사고에 젖어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여느 서양 국가들도 20세기에 그런 모습을 띠다가,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시각을 넓히고 그들의 제국주의의 반성과 회의로서 박애적인 정책들을 많이 폈다. 그리고 다시 그 정책의 부작용으로, 무슬림이 나라를 잠식해가는 역풍을 맞고 있기도 하다.

단순히 난민이라면 문제가 덜하겠는데, 그들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문제가 간단하지가 않다. 기사들에서는 연일 부정적인 시각을 쏟아내고 있다. 기독교단체에서 그나마 그들의 인권을 생각해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주고 있지만, 여론은 이미 기운 듯 하다.

기독교인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이문제를 받아들여야하는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이슈에 앞서서 성경의 잣대로 평가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하나님은 “자비”를 원하셨다. 이사야서에서, “자비를 행하는 것 고아와 과부를 살피는 것, 사회의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참된 금식이 아니겠느냐” 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비를 향한 마음을 여실히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자비를 행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일단 정치적 사회적 성향은 잠깐 접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단순히 생각해보면, 무슬림이 많아지는 것이 그렇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그들의 종교성향 때문에. 그러나 우리 주변에 이미 들어온 그 500명은 하나님의 자비가 필요한 자들임이 분명하다. 물론 사회적 장치가 앞으로 여론에 힘입어 난민정책을 제어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미 들어온 이들, 한국어도 모르고, 객이되어 고생하며 살게 뻔한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부르심일 것이다. 목숨걸로 무슬림 지역에서 선교하시는 분들도 있다. 자기들 발로 500명이 들어 왔으니, 사실 얼마나 교회들에게 복된 기회인가?

한가지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자비”를 베풀기 원하신다.